스페인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매우 흔하게 보이는 식물들이 몇 개 있다. 오늘은 그 식물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Acebo (Ilex aquifolium) 일명 호랑가시나무

켈트족 문화에서 이 나무는 행운과 번영을 의미한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고 교회가 이걸 인정하면서 아직까지도 이 나무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빨간 열매가 열리는데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는 없지만 초록과 빨강의 색깔 대비가 만들어내는 그 특유의 분위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준다.
초록색 잎이 있는 이 나무는 영생을 의미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일까 해리포터의 지팡이도 이걸로 만들어 진 것이라는 깨알 상식.
Poinsetia(Euphorbia pulcherrima)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는 빨간색의 강렬한 잎이 있는 매력적인 식물인데 12시간 이상 빛을 보면 안되기에 실내장식용으로 적합하다.
Muérdago (Viscum album) 겨우살이 일명 Mistletoe
호랑가시나무와 마찬가지로 행운을 뜻하는데 행운을 유지하려면 이 식물을 선물로 주고 받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입구에 놓아두면 액운을 물리친다는 속설이 있어서 대문이나 천장에 걸어둔다고 한다. 만약 커플이 그 밑을 지나가는 일이 생기면 사랑과 행복을 유지하기위해 키스를 해야한다고.

이게 그 유명한 Mistletoe였는데 지나다니면서 봐도 저게 뭐지??이러고 무관심했던 나 반성
근데 집시들이 하나 사라고 하거나 Bazar 바닥에 깔린거보면 신빙성이 없었다규
겨우살이는 해마다 태우고 해마다 새로 사거나 선물로 주고 받아야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뭐랄까 그 특유의 설렘이 참 좋다.
거리 점등식도 있고, 캐롤도 있고 집도 꾸미고 싶어진다. 송년회도 있고 파티도 많으니까. 이런 크리스마스 시즌 식물들도 막 이벤트로 싸게 파니까 뜻도 모르고 사서 장식했었는데 겨우살이는 태우고 올해부터는 정석대로 해봐야짓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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