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집안을 꾸민 경우, 지정된 장소에 나무를 내어 놓아야 한다. 보통 punto verde 에 가져가도 되고 그 외에 추가로 생긴 지정장소 중 한 곳에 내 놓으면 시에서 매일 수거해간다.
이렇게 배출된 나무들은 바르셀로나 시 곳곳의 정원에 다시 심어지거나 잔디밭을 덮는 나무나 비료를 만드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오가닉빈에 버리지 말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것 같은데 작년에 8,558개나 수거했다고!
나무 사서 옮기는 것도 일인데 (여기는 복도가 좁고 엘베없는 곳도 참 많다.) 여기에다가 버리는 것까지 기한이 정해져있다니.... 그래서일까 내가 아는 '그' 스페인 애들은 가급적 진짜 나무를 안 산다. 아무튼 여기도 영국처럼 해마다 진짜 나무를 뿌리채 가져와 장식하고 산에 다시 심어서 해마다 반복할 수 있다면 나도 생각해볼텐데 그 전까지 크리스마스 나무 장식은 없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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