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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da en Barcelona

스페인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기념품

by forexample 2025. 1. 21.

하아,,, 어쩌다가 나는 하필 설날에 한국에 가게 된 건지.

나 덕분에 평소에 안 오던 친척분들까지 다 오신다는 예고를 받아서 대체 무엇을 사가지, 뭘 사가야하나, 스페인에서 뭘 사가지 한참 고민하게 되었다. 선물을 사는 것도 중요한데 문제는 이것을 문제없이 가져가야 한다는 것.

우선 기본적인 룰은

- 기내에 들어가는 짐은 액체류 100ml이하의 용기만 가능하다는 것.

- 인화가능성이 있는 물건(예를 들어 스프레이)는 위탁수하물이나 기내수하물 모두 허용되지 않는다.

- 축산물 및 유제품은 반입금지제품이니까 되도록 스페인에서 많이 먹고 가기.

하몽, 쵸리소, 푸엣, 살라미, 소시지, 육포 다 못가져가요.
치즈는 시중 가공품의 경우 포장뜯지 않은 상태에서 살균처리된 것이 확인될 경우에 한해 5kg 미만은 반입 가능할수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하겠지요?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1. 올리브 오일

스페인은 올리브가 유명하고 스페인 올리브 오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좋은 올리브 오일 고르는 법은 다음에 정리하기로 하고, 내가 먹는 용도면 그냥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Extra virgin olive oil을 사겠지만, 선물용이니까 어두운 색의 유리병에 담겨있고, 올리브 한가지 종류만 적힌 아이들로 데려가면 된다. 올리브유도 와인이 포도품종 섞어서 블랜딩하듯이 여러 품종을 섞어서 블랜딩한 올리브오일이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올리브유는 대다수가 블랜딩되어있어서 품종이 적혀있지 않다.

잘 모르겠다면 Arbequina 글자를 찾아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올리브 품종인데, 일반적인 Picual 보다 올리브사이즈가 작다보니 기름도 적게 나와서 단가가 좀 비싼편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향기롭고 부드러운 품종이라서 공복에 한숟갈씩 먹기에도 쓴맛이 거의 안나는 맛있는 올리브유다. 생으로 많이 먹는다면 추천. 안전하게 여러겹 잘 포장해서 짐을 싸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la chinata만 엄청 아는데, 거기도 좋긴 한데, 올리브 오일 편집샵도 찾아보면 잘 되어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다양한 올리브오일을 보고 싶다면 Glories 쇼핑몰안에 있는 까르푸를 가보자. 캔에도 들어있고, 종류도 많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Aceite de Oliva Arbequina Virgen Extra

 

스프레이 타입의 올리브오일은 200미리 3유로 안팎. 그치만 위탁용 수하물, 기내용 수하물에서 모두 허용되지 않는다. 에어로졸타입으로 분류되어서 폭발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스프레이타입은 사도 들고 갈 수 없다.

2. 절인 올리브

역시나 캔에 들어있어 올리브안에 앤쵸비가 들어있든, 레몬 페퍼맛이든 상관이 없다. 술안주용으로 작게 나온 물건들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지인들에게 나누어주었을때 반응도 좋았다. (아마도) 작은 사이즈는 유통마진이 남지 않아 한국에서 살 수 없어서 더 인기가 좋았다. 큰 캔은 하나 열면 다 소진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50ml사이즈 하나는 열어서 3~4명이 술이나 와인마시면서 나눠 먹으면 안주대용으로도 좋고, 다이어트하시는 분들한테도 반응이 좋았다.

이건 내가 먹어본 모든 절인 올리브브랜드 중에 가장 (그나마) 덜 잤던 올리브.

3. 꿀

기내수하물, 위탁수하물 모두 가능하지만, 액채류로 분리되기에 100ml이상이라면 안전하게 위탁수하물로 보내자. 단, 어디에 넣든 밀봉상태 유지할 것을 추천.  스페인 꿀도 꽤 유명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Alemany가 있다. 5대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상속세가 어마어마해서 아무리 잘나가는 가게라도 스페인에서 대를 이어 계속하는 브랜드가 많이 없는데, 그만큼 오래되었고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한번쯤 시도해보기에 충분한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까탈루냐 남부지역에 공기좋은 산속에서 모은 꿀을 스페인 전역과 유럽내에 판매하고 있다.

4. 와인

면세범위: 술2병 (합산 2L이하), 400 USD 이하

스페인 와인은 대체적으로 라이트한 경향이 좀 있다. 와인은 취향것 라벨보고 4유로선이상부터는 대체로 괜찮다. 너무 저렴한 1~3유로대 와인은 테이블와인으로 이 가격대는 아무리 스페인와인이라도 좀.... 그렇다. 호텔루프탑 바에서 한병에 12유로~30유로에 판매되는 와인도 마트에서 5유로, 6유로부터 시작하는 편이니 마트에서 보고 취향것 골라가도 나쁘지 않다. 발포성 와인을 좋아한다면 Cava를 시도해보고, 샹그리아는 사가지 말자.

5. 발사믹 식초

이탈리아 모더나 지방만큼은 아니지만 Pedro Ximénez 포도품종으로 만들어진 스페인식 발사믹 식초도 상당히 맛이 좋다.

Vinagre de Jerez 라고 스페인 남부 헤레즈 지역의 식초도 유명하다. 와인향이 나고 알콜도수가 약간 있는 편이다.

6. 말린 과일이나 설탕에 졸인 견과류

여기도 이런거 잘 먹는다. 근데 동남아시아쪽이 더 유명하니까 스페인거는 한두개정도 사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7. 츄로스용 꾸덕한 초콜릿가루

액체형태는 무거우니까 가루형태를 추천한다.

맛은 대동소이하다. 팔라딘은 좀 더 다양한 맛이 나오는 편이다.

8. 엔초비, 사르데냐를 비롯한 해산물

유리에 들은 해산물 제품은 무겁고 깨질 수 있으니까 안전하게 에 들어 있는 제품중에서 고르면 좋다. 다만 한국인기준에서 캔 열었는데 멸치가 쫙 배포떠서 보이면,,,, 별로 안 좋아하긴 하더라능 ㅎㅎ 밀봉되어 상업적으로 팔리는 해산물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9. 스페인식 과자

Surtidos를 찾으면 된다. 이 외에 Mazapan도 있는데 맛은 그닥. 여기는 이런 선물 세트형태의 포장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애초에 마트에서 팔때부터 바구니에 보기좋게 담아서 랩으로 감싸놓는다. 수하물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돌아다닐 것이 불보듯 뻔해서 참 사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가족 다 모일 때 테이블 중앙에 놓아두고 먹을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인듯 하다.

입에 한입 넣으면 가루한움큼을 먹는 듯한 이 중동식 과자는 부활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나온다. 평소에는 안 파니까 다른 시즌에 마트에서 볼 수 없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말자.

스페인 빵집에서 흔히볼수 있는 포장완료상태의 Surtido 예시 이미지
종류별로 사진이 잘 나와서 가져와봤다. 이런 모양의 과자들이 사탕처럼 포장되어 있다.

 

10. 소스류

Romesco 소스 (혹은 Calçot 이라고 써있는 소스) 해산물 혹은 구운 채소요리에 잘 어울린다. 카탈란사람들은 2월에서 3월사이 대파를 숯불에 구워서 이 소스에 찍어먹는다. 내 동생은 이거 한번 사줬더니 넘 맛있어서 직구해서 더 사다 먹었다고 ㅎㅎ

Alioli 우리나라에선 알리오올리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마늘향이 나는 마요네즈느낌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카탈란 사람들은 자기내들이 원조라고 우긴다.

이건 아마 바르셀로나 근처에서만 찾기 쉬운 소스일텐데, Salsa Espinaler 시큼한 식초베이스에 살짝 매운 감칠맛을 내는 소스로 삶은 문어같은 해산물 타파스랑 잘 어울린다.  이 소스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한 시간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나온 소스인데 다양한 사이즈로 나와서 가져와봤다.


반입금지물품은 아닌데 어느 가방에 넣어야 할지 조금 애매하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서 검색해보고 물건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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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보안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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