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겨울은 물론 한국보다 온도는 높지만, 집들의 특성상 여름에 너무 더우니까 햇빛을 비켜가게 다 조금씩 틀어서 짓는다. 거기다 더운 여름때문에 타일바닥을 가진 집이 많고, 전기요금이 높아서 라디에이터의 온도를 높게 마음껏 틀지 못하기에 집안에만 머물면 은근 춥다. 안추운듯 매우 춥다. 그래서일까 여기도 독감이 유행중이다. 이번주는 "La Setmana dels Barbuts" 1년 중에 가장 추운 주이기도 하다. 물론 사설 병원도 있지만 여기는 기본적으로 공공의료가 무료이다. 길고 긴 행정업무중에 간혹 이거는 빼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6개월 이상 머문다면 헬스케어 시스템에 등록해서 아쁠때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스페인어로 어디가 아픈지, 자기 증상은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CAP (1차병원) 에서는 영어가 안통할 수 있다.
CAP이란?
Centro de Atención Primaria 일명 CAP. 우리나라로 치면 1차 병원이다. 동네마다 있고, 응급실이 운영되는 CAP과 일반 CAP으로 나뉜다. 예약은 할 수 있지만, 예약을 하나 안하나 대기시간이 매우 길다. 우리나라 시스템이랑 좀 다른데 CAP은 일차적 의료기관이다. 우리나라는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내과중에 환자가 선택해서 가는데 여기는 일단 CAP에 가서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면 의사가 어느 과의 진료가 필요한지 판단 후, 심각하면 해당 전문의를 보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1차 진단, 각종 예방접종, 노인케어, 비만 클리닉 등등 우리나라 보건소 같은 역할을 하는데 보건소보다 살짝 더 규모가 크다. 여기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시스템에 정식으로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 세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스페인 행정절차 1 추가 ㅎㅎ)
CAP은 바르셀로나 어느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지에 따라 자동으로 지정된다. 병가를 내거나 아프거나 할때는 무조건 CAP을 방문해서 상황에 따라 근처 큰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실력좋은 대형병원 근처의 CAP을 지정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해 거주지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CAP을 이용하려면 TSI (Tarjeta Sanitaria Individual) 쉬운말로 헬스케어카드가 필요하다. 첫 발급은 무료지만, 잃어버리면 재발급시 수수료가 붙는다.
1. 엠빠드로나미엔또 확인하기
먼저 엠빠드로나미엔또(Empadronamiento),일명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사설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거나 보험이 없을 경우 엠빠드로나미엔또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2-1. TSI(Tarjeta Sanitaria Individual) 신청하기 - 오프라인
구글맵을 켜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CAP을 찾아본다.
필요서류를 챙겨서 (엠빠드로나미엔또랑 신분증) 방문을 해서 카드를 신청하고 온다. (예약없이 방문가능)
2-2. TSI(Tarjeta Sanitaria Individual) 신청하기 - 온라인
온라인 포맷을 작성한다.
https://salut.gencat.cat/pls/rca/RCAPKTSI.SOLICITAR_TSI
Cercador de centres sanitaris
salut.gencat.cat
외국인이면 CatSalut 을 선택하면 된다.
3. 2~3주후 집으로 배송될 실물카드를 기다린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든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든 TSI카드는 우편을 통해 집으로 배송된다.
4. 첫방문에서 가족 의사를 지정해달라고 한다.
카드 수령 이후, 카드를 들고 CAP을 방문해서 Family physician (음,,,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음.)을 지정해달라고 한다. 그럼 리셉션에서 지정을 해줄거고 이후 공식적으로 시스템안에 들어오게 된다.
나는 코로나 시국에 신청하게 되어서 온라인으로 신청했었고, 이후 카드를 젤 처음 이용한게 코비드 백신을 맞을 때라서 한참 후에 un doctor를 지정받았던 것 같다. 그러고 코로나 걸려서 정신 못차릴때는 사설 의료보험 이용해서 집으로 왕진오시는 의사를 불러서 이용을 하진 않았지만, 병가 낼 때 종종 찾아간다. 여기는 병가를 회사에는 구두로 내지만 아픈 몸 이끌고 CAP에 직접가서 신청해야 의사가 시스템에 등록해주고 정부가 그만큼 일급을 회사에 보존해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병가는 무제한 낼 수 있고 휴가에서 차감은 되지 않지만, 여기 처방전써주는거나 상담해주는거보면 쫌...... 그렇다. 그들의 실력은 괜찮다고 하는 의견이 많지만 그들을 도와주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이 정도의 의료수준을 유지하는게 기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 수 없지. 암튼 정신과 조언도 해주기도 한다. 이용할 일 있을때 스페인어 연습도 할겸 이용해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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