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살때는 심심치 않게 방안에서 도마뱀도 보고, 계곡에서 수영하다가 악어나타나서 계곡 폐쇄되고, 공원에서 뱀나오고 막 그랬었다. 잊고 있었는데 스페인도 wildlife가 꽤 잘 되어있고, 어떤 곳은 심지어 사람 손때를 많이 안 탄 듯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곳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도심한가운데서 말고 차타고 좀 외곽으로 나가면.
전갈만 조심하면 된다며 가볍게 얘기하는 친구들이 많아 정말 그런가 하고 검색해보았다. 이 글은 아래 글을 토대로 요약한 글임을 미리 밝힌다.
https://www.journeyingtheglobe.com/most-dangerous-animals-in-spain/
7 Dangerous Animals in Spain That You Didn’t Know Existed
Thinking about a trip to sunny Spain? We're taking a look at the 7 dangerous animals in Spain that you'll defninitely want to avoid.
www.journeyingtheglobe.com
1. 전갈 (Escolpión)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하진 않지만, 꼬리 독에 쏘이면 매우매우 아프다. 대게는 실수로 밟거나, 돌을 들어올렸는데 그 아래 전갈이 있었다거나 해서 쏘인다고. 전갈을 보면 keep the distance 하면 아무일 없을 거다. 돌 같은거 건드리지 말고 갈 길 가자.
2. 진드기 (Garrapata)
풀이 많은 곳에 주로 있고, 개를 많이 키우다보니 개나 고양이에게 있던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진드기 전용 기피제나 약을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다니,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하면 천천히 뜯어내고 의사를 찾아가보길. 진드기가 피만 빨아먹으면 다행인데 병균도 많이 옮긴다고 한다. 개키우는 사람들은 1년에 한번씩은 진드기를 발견하니까 잘 알겠지만 도심에 살아도 진드기는 있다.
흔하진 않지만 실제로 한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https://abcnews.go.com/Health/rare-hemorrhagic-tick-borne-fever-reported-spain/story?id=41891414
Rare Tick-Borne Hemorrhagic Fever Reported in Spain
Disease called Crimean-Congo hemorrhagic fever has killed one.
abcnews.go.com
3. 흰줄 숲모기. 일명 아디다스 모기 (El mosquito tigre)
낮에도 활발히 살고 전세계 어디서나 쉽게 보이는 이 모기. 낮에도 활동하고 옷도 뚫고 물고 가는데 댕기열을 옮기기도 하기때문에 위험하다고.
4. 말벌 (Desert Wasp)
타란툴라 hawk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타란툴라거미에 알을 놓고 알이 부화하면 말벌새끼들이 거미를 먹어치우며 성장한다며 .....

이 벌에 쏘이게 되면, 해열진통제인 Ibuprofen(이부브로펜)을 먹고 침을 빼고 빨리 병원에 가보길
페니실린계열 항생제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대게 이부브로펜에도 부작용이 있으니 그럴경우 그냥 진통제인 Paracetamol(우리나라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을 섭취하면 된다. 40개 한박스 1유로 안팎이면 살 수 있다. (1.4유로였나 기억이 잘 안 남)
5. Spanish Fly
메탈릭 녹색을 보이는 이 곤충은 사실 딱정벌레에 더 가깝다. 노란색 파우더를 섭취할 경우 칸타리딘(cantharidin) 성분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어서 예로부터 독극물의 한 종류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근데 이 칸다리딘이(cantharidin)은 과용하면 지속발기증(priapism)을 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최음제이다. (http://seehint.com/HINT.asp?no=12217) 성욕과 무관하게 페니스가 계속 발기되어 고통스럽게 지속되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단다(Till, 1981).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아그라 대용으로 이걸 먹겠다고 찾아보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지 말자. 조금만 섭취해도 엄청나게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목숨은 하나니까
Cantharidin is extremely poisonous and can cause injury or death when ingested. There are reports of cantharidin poisoning and death at varying amounts, leading some researchers to believe that even small quantities can be deadly (Nickolls, 1954). Reports of victims of cantharidin poisoning aren’t ancient history, either. A 23-year-old ended up in the hospital after eating one of these beetles as part of a bet in 2013 (Cotovio, 2013). There are still products that claim to contain Spanish fly on the market today, though cantharidin is not approv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Del Rosso, 2019).
No matter how adventurous you are, though, you should never ingest Spanish fly or anything that claims to contain Spanish fly or cantharidin. Reported side effects of ingesting cantharidin include miscarriage, priapism, convulsions, bleeding, including vaginal and rectal bleeding, vomiting blood, kidney damage, seizures, heart problems, blood in the urine, and a very dangerous condition called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 where blood clots start to form throughout your body (Till, 1981; Karras, 1996). Ingesting cantharidin can be fatal.
https://www.getroman.com/health-guide/what-is-spanish-fly/
6. 송충이
Processionary Pine Caterpillar
특히 아이와 개에게 위험하다. 그 솜털을 만지면 두드러기를 유발하지만 진짜 큰 일은 이걸 먹었을 때. 이걸 먹은 개들은 혀를 잘라야만 했다고 ㅠㅠㅠ
7. 맹견
사실 줄을 안 묶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견주들이 꽤 많다. 심지어 쇼핑도 같이 온다. 개랑. H&M에서 개랑 같이 옷 고르시는 분도 만남.
보통은 가게 앞에 개 줄 묶어놓는 곳에 기다리게 하고 가게로 들어오는데. 내가 아무리 개를 좋아하고 개를 키웠다지만 개랑 같이 옷쇼핑은 좀...
사실 스페인에서는 애견인구가 많은데 제대로 훈련이 안 된 개들도 많고 큰 개도 많다. 불테리어, 핏불 이런 종류도 많이 키우고 애들이 덩치도 매우 크다. 막 줄을 2m이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주마다 다르지만 어떤 곳은 이런 견종 산책시킬때 입마개는 필수다.
어디나 개가 문제가 아니라 견주가 문제인데 물론 개들이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공격하진 않지만 그래도 keep your distance는 중요하다. 내 첫번째 개도 7~8키로 정도 나가는 중소형견이었는데 그레이트피레네츠 종이 목줄없이 달려와서 물어 죽였다. 그거 말리다가 나도 상처 입었던 적이 있어서 남의 집 개는 가서 만지고 이러지 말자. 개도 개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그런거 싫어하면 사람이고 뭐고 물수도 있다. 그리고 큰 애들은 힘도 어마어마하다. 개는 힘으로 제어하는 게 아니고 훈련으로 제어하는건데 그 개가 훈련을 잘 받은 개인지 아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목줄 없는 개를 마주치면 일단 피하는 걸로
스페인에 있는 13종의 뱀 중 5종이 독을 가지고 있다. 거미는 1700종이상이 있지만 그 중 단 3종류만 독성이 있으며 위험하다.
스페인 북부 산악지대에는 곰 250여마리가 산다고 알려져있다. 엄청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곰을 산에서 마주친다면 피하는게 상책일 것이다. Wild Iberian wolf 라고 늑대도 사는데 부끄러움이 많아 곰과 비슷하게 사람을 먼저 찾아오진 않짖만 그래도 엄청 큰 애다. 60kg은 족히 나간다고 하니 늑대도 마주치면 무조건 피하자. 이 늑대도 무리생활을 한다. 아마 그들이 공격한다면 한마리만 감당해야 할 것은 아닐거다.
어딜가나 common sense만 지키면 위험은 피할 수 있다. 위험은 피하고 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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