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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da en Barcelona

바르셀로나의 여름과 술

by forexample 2021. 8. 29.

오늘은 여기서 즐겨 마시는 술 중에 3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1. Vermut

오전 11시쯤, 점심 먹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 마신다는 술 vermut 근데 사실 어느때나 마셔도 괜찮다. 다만 좀 독한데 달달하다. 보통 절인 올리브랑 오렌지(Naranja)조각 이랑 함께 나온다. 뭔가 좀 힙한 술집가면 다들 이거 하나 시켜놓고 수다떤다. 가게마다 맛은 조금씩 다른데, 레드나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해서 카라멜라이즈드 한 설탕이랑, 브랜디를 넣고 향신료랑 시트러스 계열을 넣고, 쓴맛을 내는 (such as licorice root or wormwood) 것을 더해서 만든다고 한다. 어느 바에 가나 자기들만의 레시피가 있는데 브랜드 있는 상품을 시키는 게 아닌 이상, 같은 가게에서 시켜도 처음 시킬때랑 두번째 시킬때랑 조금씩 맛이 다를 수 있다. 치즈 플래터나 올리브절임이랑 잘 어울린다. 가벼운 타파스랑 괜춘.

fer un vermut

한 군데 소개하자면 (이건 친구 추천받음)- 체인점이고 바르셀로나에 많이 있다. 근데 굳이 여기 안가도 아무대서나 vermut을 찾을 수 있다.

http://morrofi.cat/

 

Morro Fi, Aperitius, Vermut i Bars. Barcelona.

  Consell de Cent 171. Obert CADA DIA, de 12 a 16h. i 18 a 23h.. Open EVERY DAY from 12 to 16h. / 18 to 23h.tancat per vacances, obrim 27 d'agost Pg Bonanova 105. Dilluns a dissabte, de 12 a 16 i 18 a 23.30h. Diumenge i festius, de 12 a 16h. Monday to Sat

morrofi.cat

 

 

2. Clara

맥주랑 limoneda(레모네이드나 레몬 소다) 를 거의 1:1 비율러 섞어 만든 Clara.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 바르셀로나에 맥주회사 양대 산맥이 있는데 Moritz랑 Estrella 난 개인적으로 Moritz로 만든 클라라를 더 좋아한다. 소다랑 섞어서인지 알콜함량이 낮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 더운 여름에 일정하나 끝내고 한잔하고 다시 힘내서 갈길 가면 된다.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도 한다고. 마드리드는 cerveza con lomón 이라고 한다는데 몰라 난 바르셀로나처럼 클라라로 부르는 게 좋음. 메뉴판에 없어도 이건 진심 어느 바(bar)나 다 있고 어느 음식과도 어울리는데 안주 없이도 괜찮다.

un clara por favor

 

 

3. Tinto de verano

직역하자면, 여름에 마시는 와인. 이건 샹그리아의 심플 버전, 값싼 테이블 와인으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심심할때 한잔씩 가볍게 하기 괜찮다. 와인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생각보다 꽤 도수가 나간다. 레드와인이랑 레몬소다를 섞고 오렌지 한 조각을 올려주면 된다. 매우 심플. 차갑게 먹으면 좋다.

저어기 Lidl이나 Mercadona같은 슈퍼 가면 1.5리터에 1유로 정도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Bar에서는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 매우 높은 확률로 Don Cimon 에서 나온 tinto de verano를 잔에 따르는 웨이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홈파티 할 때 가볍게 대접하기에 괜찮다.

+ 덤으로 놀러나가면 맨날 시키는 안주가 이런 것 뿐 ㅋㅋ

안주로 흔히 먹는 olives, patatas bravas, croque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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