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일명 연말정산으로 부르는 세금신고 및 환급기간이 스페인에도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점이 있다면 스페인은 4월부터 6월까지라는 점. 예를 들어 2024년 1월에서 12월사이 경제활동을 했으면 2025년 4월에서 6월사이에 신고를 해야하는 식이다.
정확한 일자는 해마다 변하니까 달력에 표시하고 5월에는 꼭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자. 참고로 올해(2025)는 4월 2일에서 6월 30일까지다.
한국이랑 가장 다른 점은 한국은 회사에서 처리해주는데 여기는 각자 알아서 챙겨서 내야 한다. 첫해에는 몰라서 놓치는 바람에 세무사통해서 늦게라도 세금 신고 하고 (다행히 인턴이었어서) 세금환급을 받았다. 그 이후에는 내가 신청하면 더 뱉어내서 내가 작성하고 세무사에게 돈주고 검토받고 낸다.
나를 위해, 그리고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한번 정리해서 세금을 조금이라도 덜 내보고자 정리하는 글. 그리고 이참에 내년 연말정산에서 유리하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도 함께 알아보는 글. 스페인어로 곧잘 읽고 알아들어도 한국어로 정리해야 머리에 남고 인지가 되는 나이들어가는 뇌를 가진 뼛속까지 한국인인 나. 올해도 화이팅.
스페인 국세청은 Agencia Tributaria라고 부르고 일명 연말정산인 소득세 신고는 Declaración de la Renta라고 한다.
El IRPF = Impuesto sobre la Renta de las Personas Físicas (일명 소득세)
누가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할까
- 스페인에 1년 중 180일이상 거주한 사람
- 고용주로부터 연간 22,000유로이상의 소득을 받는 사람
- 투잡이상일 경우 15,000유로 이상인 사람, 기본 수익외의 수익이 2500유로 이상인 경우도 해당
- 자영업자(self-employed)는 소득에 상관없이 신고해야 함
- 정부로부터 미고용혜택을 받은 사람도 소득에 상관없이 신고해야 함
- 월세수익자 혹은 유동자산에 의한 수익이 있거나 비정기 수익이 1년에 1000유로 이상인 경우
이 기준은 소스에 따라 금액이 달라 확인 필요
2025년 소득세 신고에서 바뀐 점
- 연간 카드 1개당 사용액이 25,000유로 이상인 경우 신고해야 함
- 올해부터는 Bizum을 세금 납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음
- 고용노동자의 경우 세액공제 한도가 7302유로로 올랐다.
- 월세 수익은 작년 60%까지 공제였지만 올해부턴 50%만 된다.
- 기부금은 첫 150유로까지 80% 공제, 250유로까지는 45%,
세액구간
- De 0 a 12.450 euros: 19%
- De 12.450 a 20.200 euros: 24%
- De 20.200 a 35.200 euros: 30%
- De 35.200 a 60.000 euros: 37%
- De 60.000 a 300.000 euros: 45%
- Más de 300.000 euros: 47%
인적공제 혹은 감면
- 3살 미만 자녀 1인당 1200유로
- 출생 혹은 입양
- 장애
- 한부모가정
- 다인가족
- 65세 이상
물적공제 혹은 감면
- 연금계좌에 넣은 돈 : 1500유로까지
- 신생기업 투자 : 100,000유로까지 50%
- 전기차 구매한 경우 : 20,000유로까지 15%
-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경우 : 4000유로까지 15%
- 종교 혹은 NGO 기부금 : 150유로까지 80%
- 주택 재사용을 위한 수리 : 공사비의 60% (집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한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2025년 12월까지로 연장됨)
주의사항 혹은 팁
- 소득 관련 서류, 세금 감면에 해당하는 서류들을 잘 챙기자.
- 감면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뭐가 있을지 잘 챙겨보자. 없다면 이미 작년은 늦었고 올해부터라도 챙겨보자.
- 온라인 신고를 위해 Digital certificate이나 Cl@ve를 미리 준비해놓자
- 스스로 느끼기에 복잡한 상황인 것 같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자
- 기한을 넘겨 신고할 경우 과징금이 50%부터 시작한다. 기한을 꼭 잘 지키자
- 부부가 둘 다 일을 할 경우, 각자신고해도 되고, 합쳐서 신고해도 된다. (각자신고할 경우 15,000 유로까지, 합쳐서 신고할 경우 30,000 유로까지 세액 공제가 됨)
- 세액공제로 인정되는 연금상품인지 확인하고 돈을 넣자. 어떤 상품은 이름만 Pension이고 세액공제는 되지 않더라. 은행에서 상품가입하기 전에 세액공제가 되는지 확인을 꼭꼭 하고 가입하는게 중요하다. 한번넣기 시작하면 일정나이 이전에는 특별한 경우빼고는 찾을 수 없으니.
소득세 신고는 온라인으로 직접하거나 전화해서 내거나 오프라인으로 찾아가서 서류를 내거나 세무사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세청처럼 여기도 온라인으로 스스로하기에 어렵지 않다. 다만 용어가 많이 낯설뿐. 전화제출은 시간을 예약해야하고 세무공무원으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여기 공무원은 복불복.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고 불친절한 사람도 있다. 온라인제출법을 추천한다. 스페인도 코로나이후 해마다 정부 웹서비스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세금이 우리나라처럼 쿨하게 감면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집 구매로 인한 감면은 2013년 이후 사라졌는데 이거랑 연관지어서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은 살고 있는 주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아쉽게도 카탈루냐는 뭐가 없다. -_- 그나마 카탈루냐에 있는 것은
- 거주지 재활(Rehabilitación) 사용금액의 1.5%. 최대 기본금액 적용액은 9040 유로
- 인구 3000명 이하의 zona rural지역의 집을 수리한 경우 투자금액의 10% 공제 가능
- 만 36세이하 청년이 집을 구매한 경우, 집 구매대금의 3% 공제가능, Rural지역인 경우 5%
- 연령 상관없이 테러피해자인 경우 연간 9040유로 최대
- 만 36세 이하 청년이 집구매를 위해 받은 모기지 대출 납부금액에 대해 25% (연간 최대 1000유로) 감면
매우 당연한 말이지만 더 자세하고 명확하게 알려면 공홈을 확인하자. 우리나라 세법과 마찬가지로 스페인도 세법은 해마다 바뀌고 그에 따라 세율도, 공제비율도 늘 달라진다.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서 탈인데 흠.. AI로 요약하려해도 어떤 언어로 묻느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게 나와서 당황스러울 뿐이다. 이 글을 쓰는 3월. 세금신고는 4월부터 열리는데 아직 안내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아마 4월에 시뮬레이터 열리고 얼마 후에 안내글이나 가이드가 나오겠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너무 일찍 제출해도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네들은 이런 공적인 것도 몇개 빠트리고 공지하거나 이럴수 있으니 기다렸다가 좀 지켜보고 5월쯤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자.
https://sede.agenciatributaria.gob.es/Sede/manuales/manuales-ayuda-presentacion.html
Agencia Tributaria: Manuales de ayuda a la presentación
Consulta nuestros manuales de ayuda a la presentación de declaraciones
sede.agenciatributaria.go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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