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가 났다.
일하는 스타일 안 맞는 사람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눈이 왕만해졌다.
우선 급한대로 한국에서 다래끼났을 때 바르던 약을 발랐는데 그걸 발라도 나아지지 않아서
회사 내 닥터를 찾아가 처방전을 받았다.
다래끼를 영어로? Sty.
그럼 스페인어로는? Orzuelo.
역시나 항생제를 받아야만 하는 특성상 처방전을 받아야 약을 살 수 있다.
스페인 친구들에게 수소문을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는 테라마이신(Terramicina)을 쓰는 애들도 있었다. 어떤 약국가면 그냥 내주기도 한다는데 그건 케바케
내가 처방받은 약은 눈꺼풀을 뒤집어서 직접 넣어줘야 한다. 크림제형인데
음... ㅎㅎ 저거 눈에 넣으면 넣을때는 흰색이었는데 세균때문인지 눈에 노란 눈꼽이 낀다.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넣어주면 된다는데 처음 이틀은 넣었는데 눈이 더 안좋아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뭐랄까 스스로 곪아터지게 하는라 잠시 증상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았달까
안되겠다 싶어서 좀 자주 넣었다. 한 4~5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정도. 한쪽만 그래도 양쪽다 넣었다. 확실히 아픈 쪽 눈에서는 정말 형광연두색도 아닌 노란색같은 눈꼽이 끼었다. 안 아픈쪽은 누리끼리한 눈꼽이 끼었는데 그 양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그렇게 조금은 느리지만 한 5일쯤 지났을까 눈이 많이 줄어들었고 보통으로 돌아왔다.
액체형은 이 약을 많이 쓴다고 한다. 근데 페니실린에 부작용을 갖는 나로써는 이 약을 쓸 수 없었고 아마 그래서 크림제형으로 처방해주셨지 싶다.
어딜가나 안 맞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예약없이 의사를 찾아가 처방전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생긴다. (회사땜에 다래끼가 난건데? ㅎㅎㅎㅎ)
면역력을 키워야겠다. 그릭요거트도 사고 건강식도 먹고 햇빛도 보고 명상도 다시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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