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오면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이 분리수거다. 한국은 지역구마다 엄격하고 엄청 세세하게 나누기때문에 다소 간소한 스페인 분리수거가 익숙치 않을 수 있다.
사실 나는 아직까지 헷갈린다. 여기는 스티로폼 포장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스티로폼이 많이 쓰이지 않는다. 하다못해 마트에서도 잘 안쓰인다. 그래서 가끔가다 마주하는 스티로폼은 어디에 버려야 하나 매번 찾아본다.
애매한 멸균 우유팩이라든가, 음쓰라든가 죽은 식물이 담긴 화분이라든가 부서진 라디에이터라든가 건전지등등 이참에 제대로 정리를 해보는 걸로.
들어가기 전에, 긴 글을 스킵하고 싶다면 여기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ajuntament.barcelona.cat/cercador-de-residus/en
Waste Finder | Barcelona City Council
Confirm your location Confirm your location is correct If it is wrong, you can change it with the address selector or manually on the map
ajuntament.barcelona.cat

노란색 컨테이너 : 플라스틱 및 금속 포장재
-
- 플라스틱 병 (물병, 음료수병 등), 플라스틱 용기 (요구르트 용기 등)
- 음료수 팩 (테트라팩 등), 우유팩
- 음식물 캔, 음료수 캔, 금속 뚜껑
- 알루미늄 호일, 에어로졸 스프레이 캔
- 볼펜류
- 빈 화장품 용기, 빈 페인트 용기,
- 금속 수저
- 비닐봉지
- 과일포장용 작은 나무모형 플라스틱, 플라스틱 포장용 망
- 나사 같은 작은 집에서 나오는 금속도구
- 후라이팬, 칫솔
주의: 장난감, 호스, CD/비디오 테이프, 위험 물질 포장재(솔벤트, 페인트 등)는 여기에 버리면 안된다.
플라스틱과 금속 혹은 그 두개가 섞인 모든 물건이 여기 속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볼펜은 금속 스프링과 플라스틱 외장재로 구성되어 있으니 노란 컨테이너에 버려야 하는거다.
파란색 컨테이너 : 종이 및 판지
- 신문, 잡지, 책, 광고지, 봉투
- 골판지 상자 (시리얼, 과자, 신발 상자 등)
- 모든 종류의 종이 및 판지 포장재
주의: 오염된 종이 (기름 묻은 피자 상자 등)는 경우에 따라 오가닉 혹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초록색 컨테이너 : 유리병 및 유리용기
- 모든 종류의 유리병, 유리 항아리
- 향수병, 유리 데오드란트
주의: 깨진 유리컵, 평평한 유리(창문 유리), 거울, 도자기 조각, 접시, 전구, 형광등 등은 여기에 버리지 않고, 별도의 수거함이나 '푼토 리미피오(Punto Limpio)'라는 재활용 센터로 가져가야 한다. 부피가 큰 경우 수거일에 맞춰 거리에 내놓으면 된다.
갈색 컨테이너 : 음식물 쓰레기
- 음식물 찌꺼기, 과일 껍질, 채소 찌꺼기
-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 사용된 냅킨 (음식물로 오염된 경우), 얼룩진 피자 상자, 사용한 커피필터, 생분해되는 빨대
- 코르크 마개
- 나무 이쑤시개
- 꽃, 식물
- 성냥
- 뼈, 껍질(게 껍질, 조개 껍질 등등)
- 톱밥
참고: 2022년 7월부터 5,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모든 지자체는 유기성 폐기물 분리수거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여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용으로 쓰지 않는다.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품목들을 유기성 폐기물로 취급한다. 약간 병원에서 피묻은건 따로 취급하듯이 유기물이라고 판단되는 모든 것들을 음식물 쓰레기에 분류하는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따로 있지 않지만 생분해되는 봉투를 사용해 배출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 같다.
피자흔적묻은 피자상자는 여기에 왜 버려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회색/검정 컨테이너 : 일반쓰레기 (재활용 불가 폐기물)
위의 다른 카테고리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쓰레기는 여기에 버리면 된다.
예를 들어
- 기저귀, 위생용품, 도자기 조각
- 우산
- 폭죽놀이 후 잔해
- 담배꽁초, 머리카락,
- 숯, 재
- 조화
- 줄, 노끈
- 고무류 : 고무줄, 고무장갑, 지우개, 콘돔
- 면도기
- 마스크
- 고양이 화장실 모래
- 동물 똥
- 속옷(브라, 팬티, 런닝 등등)
특히나 콘돔같은거 쓰고 나서 변기에 넣고 물내리는 사람이 많은 것을 통계자료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발렌시아 처럼 하수구 막혀서 홍수날 수 있으니 반드시 일반쓰레기통에 버리는 걸로
강아지 똥은 길거리에 방치하다가는 벌금맞을 수 있으니 개를 키우시는 분들은 꼭꼭 배변봉투를 챙겨가서 잘 처리하시길
Punto Verde
가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특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각 도시 외곽에 위치하며 지자체에서 운영한다. 가면 직원이 안내해주는대로 버리면 된다. 보통 여기에 의류수거함도 있지만 의류수거함은 시내 곳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기에 굳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된다.
Punto Verde 적립 카드가 있는데 방문할때마다 카드를 내밀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많이 쌓을 수록 가정에서 추가로 대형 폐기물 처리비용을 내야 할 경우 최대 14%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런 요금들은 수도요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수도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개념이다) 신청을 하려면 계약서랑 신분증이랑 이런것들이 필요하고 신청은 여기서 하면 된다. https://www.amb.cat/ca/web/medi-ambient/residus/recollida/instalacions-de-recollida/formulari-de-deixalleries
- 가전제품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전자 제품 (휴대폰, 배터리 등)
- 형광등, 백열등, LED 조명
- 폐유 (식용유, 자동차 오일)
- X-레이 필름, 의약품 (유효기간 지난 약)
- 가구, 매트리스, 대형 폐기물
- 건설 폐기물, 가지치기 후의 식물 쓰레기 등
- 운동화, 신발
옷이 너무너무 많다면 가정 무료수거를 요청하면 된다.(바르셀로나의 경우 010)
이 경우, 최소 요건이 산업용 한 봉지정도 양은 되어야 하고, 중고로 다시 되팔 수 있는 쓸수 있을 법한 옷들만 해당된다. 다시 쓸 수 없는 지경의 옷이라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옷 수거함은 Roba Amiga 혹은 Humana 중 자기에게 더 가까운 곳에 기부하면 된다.
한국은 개인이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하여 버리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스페인은 개인이 기본적인 분리를 한 후, 수거 회사에서 한 번 더 분류하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다. 이게 약간 전반적인 국민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인데, 한국은 개개인들이 전반적으로 지능이 높고 교육열이 높아 전국민을 교육시켜서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은, 무식한 사람은 버리고 간다. 그래서 무식한 사람도 실수하지 않게 시스템을 만드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래서 너네 최소한 이정도는 할 수있지? 이정도만이라도 해. 이런 느낌으로 사회가 설계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거를 분리수거에서 또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ㅎㅎ 그래서 다른 점은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식으로 기업을 압박하는데, 한국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 기업을 압박하는데, 여기는 국가가 기업을 압박한달까. 어떤 제도든 장단점은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래서 한국은 소비자의 힘이 큰데 여기는 소비자의 힘이 한없이 미미하고 잘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개별 플라스틱 포장이 과하게 많이 쓰인다고 느껴지고, 국민들 전반적으로 나는 환경을 생각해. 이러면서 막상 bio가 붙은 쓰레기 봉투를 사는 건 망설이게 된다. 여기나 저기나 완벽한 세상은 없다는 걸 오늘도 느낀다.
'La vida en Barcelo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OCU 조사 기반, 가장 저렴하고 비싼 마트는 어디? (1) | 2025.10.02 |
|---|---|
| 스페인 마초 문화와 젠더 폭력: 당신을 위한 가이드 (5) | 2025.08.18 |
| 자취방 이사하기 Step by Step 가이드 (6) | 2025.08.01 |
| 귀국 준비 중이라면? 스페인 생활 마무리 가이드 (6) | 2025.07.29 |
| 스페인의 유명한 Festival (2) (1)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