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çotada1 칼숏의 계절이 돌아오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매우 바쁘다. 집안 대소사가 많고 외국인 입장에서 카탈란 친구를 만들기란 정말 어렵다. 그네들은 이미 네트워크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어서 굳이 외국인 친구를 만나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낄 뿐더러,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대화해야 하니 굳이? 싶기도 하고, 가족이 워낙 대가족이다보니, 아 오늘은 사촌 생일이고, 다음주는 할머니 생신이고, 다다음주는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고, 그 다음주는 이모가 결혼하고 등등등, 카탈란 친구들과 다 함께 만나려면 몇 개월 전에 약속을 잡아야 한다. 해마다 딱 한 번, 매우 비싸지만 카탈루냐 지방에는 중요한 먹거리 이벤트가 돌아온다. 바로 칼숏타다(Calçotada)라고 대파처럼 생긴 칼숏을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시즌이 돌아온다. 매년 1월 말에서 3월 초까지 .. 2024. 1. 31. 이전 1 다음 728x90